전국적으로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피서지를 찾고 있지만, 평소 치마나 핫팬츠조차 입을 생각을 못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쏠린 하체비만으로, 노출이 두려운 사람들이다.

이들은 휴가철과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허벅지살을 빼기 위한 하체다이어트를 서두르고 있지만 운동과 식이조절, 각종 약물의 도움을 받더라도 단기간에 균형 있는 체형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옳지 못한 방법의 다이어트를 시도할 위험성이 있다.

그렇다면 하체비만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이에 대해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1년 내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허벅지살이나 엉덩이살 빼기가 쉽지 않다면 골반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 몸은 매일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신선한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몸의 중심이 되는 골반이 틀어져 있으면 척추, 고관절, 무릎, 발목 등 신체 균형까지 틀어져 이 작용을 방해해 하체에 군살이 붙게 되며,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습관 교정을 곁들인다면 하체비만 해소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허벅지 살은 단단한 지방층인 셀룰라이트가 혈액순환이 저하된 곳에 집중적으로 쌓여 생기는데,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거나 이미 쪄버린 살을 빼기 위해서는 2가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한의원 측은 말했다.

첫째, 다리 꼬지 않기이다. 다리 꼬기는 골반 틀어짐을 가장 잘 유발하는 생활습관이다. 의자에 앉았을 때 털썩 앉기보다는 괄약근을 한 번 조이면서 앉는 습관이 좋다. 두 번째, 대중교통 이용하기다. 걷기 운동만큼 허벅지 살을 빼는데 좋은 것은 없다. 무리하지 말고 따로 운동시간이 없다면 생활 속에서 하는 운동을 즐길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