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의원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조합 전무이사 손명선입니다.

총회 진행에 앞서 지난 5월4일 이원익 조합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사임함에 따라 오늘 총회는 제가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 대의원 여러분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오늘 총회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1년 중 가장 바쁘신 시기에 임시총회를 부득이 개최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을 위해 총회에 참석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도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전국의 조합원 여러분께도 경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전문건설업계는 지난해의 주택경기 활황과 공공공사 확대에 힘입어 모처럼 불어온 건설경기 회복의 훈풍 속에 양호한 경기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출감소로 인해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택시장 냉각과 정부의 SOC투자 예산감축으로 모처럼 피어오른 건설경기 회복의 불씨가 언제 다시 사그라들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희 조합 역시, 본업인 보증사업은 물론, 자금운용투자 등 여러 수익사업들이 준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언제 다시 불어 닥칠지 모를 경기후퇴의 충격에 대비해 재무건전성 유지와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의원 여러분! 오늘 총회에는 모두 3건의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이중 먼저, 항석개발주식회사 출자를 위한 2016사업연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골프장 691억원 추가출자해
대중제 전환 및 경영정상화
난제 풀고 수익금 회수하는 마중물 될 것

추가경정예산안은 자본예산 691억원을 추가편성하여 조합의 자회사인 항석개발에 전액 출자하는 것입니다. 출자된 재원은 이미 보고 받으신 바와 같이 법원의 기업회생 계획 인가 후 코스카 C.C 입회금 반환 등 채권 변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추가출자를 통하여 코스카 C.C는 대중제로 전환되며 경영정상화 작업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일부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해 코스카 C.C는 조합직원을 직접 파견하여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 및 골프장 운영관리를 강화한 결과, 매출액 21% 신장, 내방객 30% 증가 등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회원제라는 구조적 한계만 해결된다면 적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골프장임을 이미 증명하였습니다. 또한, 대중제로 전환됨에 따라 평균 객단가가 인상되고 다양한 내장객 유치전략을 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금감면 등 여러 개선요인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출자에 대한 기우는 접어두셨으면 합니다.

추가출자금 691억원은 골프장 회원님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조합 입장에서도 4%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적정한 투자안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감안된 금액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투입되는 출자금은 골프장과 관련하여 산적했던 난제들을 풀어내 지금까지의 투자금을 수익금으로 회수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을 반영하는 조합 정관 변경안에 대하여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기 개정된 건산법에 따라 조합원 운영위원을 10명에서 13명으로, 위촉직 운영위원을 9명에서 13명으로 늘려서 전체 운영위원 수를 23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는 (안)입니다.

마지막으로 확대된 운영위원 정원 수에 따라 세 분의 조합원 운영위원을 새로 선임하는 (안)이 되겠습니다. 조합원 운영위원은 조합의 심의의결 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조합의 운영방침을 설정하는 등 조합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대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이상 3건의 상정안건에 대하여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총회에서 정운택 대의원님께서 제안하신 조합 임원 선임제도에 대해 보고 드리겠습니다. 주주조합원을 위해 주인의식과 전문성을 가진 조합임원이 선임될 수 있도록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의 병폐를 줄이고, 능력있는 내부직원들에게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는 임원 인사제도를 준비할 것을 지난 총회에서 주문하셨습니다.

지적해 주신대로 조합 내부에도 풍부한 경험은 물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들이 많습니다만,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조합 경영진 확보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 또한, 선택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업무 연관성이 없는 소위 ‘낙하산’이 아니라 조합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리더십, 경영능력을 보유한 우수한 외부인사를 적절한 심의 절차를 거쳐 영입할 수 있도록 임원 선임기준을 좀더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임원선임 이후에도 명확한 성과평가를 실시하는 등 내부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내부직원들에 대해서도 경영자 선발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우수한 임원 후보를 조기에 발굴·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사장 공석이지만 전 임직원 단결해
조합원을 위한 소임 다하는 데 공백 없을 것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 저희 조합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건설산업의 어려움 속에 위기경영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또한, 주주조합원님들의 믿음과 배려 속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제 위기경영체제를 벗어나 주주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조합원 여러분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실현하여 주주조합원 여러분과 그 이익을 함께 나누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 잠시 조합 이사장이 공석인 상황이지만, 저를 비롯한 조합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주주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데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중에도 오늘 총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